토종웅담과 견줘도 손색없는 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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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웅담과 견줘도 손색없는 다슬기

M 이기원(이종두) 0 2097 9 0

종웅담과 견줘도 손색없는 다슬기

간과 담의 도움 줘, 날 것으로 먹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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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둥이라고도 하며 복족류에 속한다. 껍데기 높이 약 25mm, 지름 약 8mm가 보통이며, 큰 것은 높이가 60m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나층(螺層:나선 모양으로 감겨져 있는 한 층)은 원래 5∼6층이나 부식되어 3∼4층만 남는다. 이것은 민물에 석회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각 나층은 부풀어 있지 않고 봉합(縫合:나층과 나층의 경계선)은 선명하지만 깊지 않아 옆면이 거의 직선을 이룬다.

체층(體層:껍데기 주둥이에서 한 바퀴 돌아왔을 때의 가장 큰 한 층)을 비롯한 각 나층에는 가늘고 뚜렷한 나륵(螺肋:각 층의 나관이 성장 방향과 나란히 생기는 가로주름)이 균일하게 나 있는데 체층에는 11∼15줄 정도 있다. 종륵이 많고 거친 성장맥이 나타나는 것도 있으며 개체변이가 매우 심하다.

껍데기 표면은 황갈색으로 2개의 적갈색 띠가 있으며 껍데기 주둥이의 바깥 입술 안쪽에도 나타난다. 껍데기 주둥이는 달걀 모양으로 축순
앞끝은 아래로 늘어져 있으며 안쪽면은 회백색이다.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 틈에 무리를 지어 산다. 난태생으로 자웅이체인데, 대부분 큰 개체가 암컷일 경우가 많다. 식용하며 폐흡충(肺吸蟲)의 제1중간숙주이므로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한국(남부 지방)·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다슬기는 냇물 속의 바위나 자갈에 붙어 있는 조류(
藻類) 물고기의 배설물 등을 먹고 산다. 집에서 기를 적에는 배추, 시금치 따위의 야채를 살짝 데쳐서 넣어 주면 치설로 잘 할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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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를 물에 넣고 삶으면 물이 파랗게 우러난다. 다슬기뿐 아니라 거의 모든 조개, 고등류들도 삶으면 물이 파랗게 된다. 이는 다슬기 조개 고등류의 핏속에 푸른 색소가 많이 들어 있는 까닭인데 그 가운데서도 다슬기에 파란 색소가 가장 많다.

모든 다슬기는 먹을 수 있다. 소금물에 하룻밤 담가서 흙이나 더러운 것을 다 뱉어내게 한 뒤에 삶아서 바늘이나 탱자나무 가시 같은 것으로 살만 빼어서 먹는데 옛날에는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요즘에는 시장이나 강 주변의 유원지, 길가에서 삶아 파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고 바늘로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도 괜찮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물이 오염되어 있으므로 함부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다슬기를 채집해 보면 껍질 속이 완전히 썩은 것, 껍질이 기형으로 뒤틀린 것, 죽은 것들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시내와 강이 농약과 화공약품 산업폐수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맑은 물에서 자란 것을 골라서 먹어야 하고, 또 절대로 날로 먹어서는 안 된다.
폐흡충의 중간숙주이기 때문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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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을 비롯하여 몇 군데 다슬기 보호지역이 있다. 다슬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슬기를 먹고사는 반딧불이의 멸종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반딧불이나 반딧불이의 유충은 물 속에서 다슬기를 잡아먹고 산다. 요즈음 다슬기를 잡아 식용으로 파는 사람이 늘어나고 농약을 많이 치는 바람에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다슬기를 먹고 사는 반딧불이나 반딧불도 거의 볼 수가 없게 되었다.

본디 우리나라에서는 다슬기를 심심풀이 정도로 까서 먹는 것 외에 약용으로나
식용으로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간혹 민간에서 다슬기 껍질을 가루 내어 위, 십이지장궤양, 간염 등의 질병에 먹거나 종기 피부병 등에 바르기는 했으나 그리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은 아니었다.

다슬기가 간암 간경화 간염 등의 여러 간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널리
알려지기기 시작한 것은 1992년에 타계한 민간의학자 인산 김일훈 선생이 1986년에 <신약(神藥)>을 출간하고 나서부터이다. 인산 김일훈 선생은 다슬기에 들어 있는 푸른 색소가 사람의 간 색소와 흡사하므로 갖가지 간병에 신비로운 효능이 있는 약이 된다고 하였다.

"민물고등이라고, 다슬기가 있어요. 그것이 심산(
深山)에서 나오는 건 상당히 비밀이 있어요.… 달이게 되면 파란 물이 나오는데 어머니가 흡수한, 호흡에서 흡수한 간()을 이루는 세포조직이 그 청색(靑色)인데 그 새파란 물이 인간의 간을 이루는 원료라.… 그 청 색소의 힘을 빌어 간이 정화(淨化)작업을 하는데 그 간의 조직체인 색소가 고갈돼서 간암 간경화가 생겨요.…이 간의 조직원료가 되는 청색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민물고동이라."
인산 김일훈<
神藥本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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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의 살()과 달인 물은 신장(腎臟)을 돕는 양약(良藥)이고 껍질은 간, 담에 좋은 약이다. 다슬기의 약성을 살펴보면,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달며 독은 없다. 간장과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

그대로 삶아서 약으로 쓰는 것도 좋으나 심화된 간과 담의 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을 내어 쓰는 것이 좋다. 제대로 낸 다슬기의 기름은 토종웅담에 비길 만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슬기 기름을 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작은 말로 세 말(30리터)이상의 다슬기를 준비하여 죽은 것은 버리고 산 것만을 가려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에 담고 항아리 입구를 두꺼운 삼베 두 겹으로 막고 명주실을 꼬아 만든 끈으로 단단히 묶는다.


다슬기가 들어 있는 항아리보다 조금 큰 항아리 하나를 주둥이 아래까지 잠기도록 땅을 파서 묻고, 다슬기가 들어 있는 항아리를 그 위에 엎어놓는다. 위의 항아리와 아래 항아리가 맞물린 틈새를 진흙을 이겨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막은 다음에
단지 몸통을 새끼줄로 칭칭 감는다. 이때에 잘못하여 항아리 속에 공기가 들어가면 다슬기 기름의 맛이 몹시 역하여 도저히 먹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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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국
재료 : 다슬기, 달걀, 밀가루, 부추, 팽이 버섯, 대파, 홍고추, 마늘, 된장, 소금

만드는 방법

1. 다슬기는
해감하여 삶아 건져, 살를 빼내어 준비하고, 남은 껍질을 더 끓여
육수를 준비해둔다. (위에
다슬기살빼기와 육수내기참조)
2. 다슬기살을 밀가루, 달걀을 묻혀 둔다.

3. 부추는 4cm 길이로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준비한다..

4. 대파는
어슷 썰고 ,홍고추는 2cm 길이로 채썬다.
5. 다슬기 삶은 물에 된장을 체로 걸러 넣고 끓인다.

6. 끓어오르면 부추와 팽이버섯,
다슬기살, 파, 홍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금 끓이고 소금으로 간한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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